[함께 자라기(애자일로 가는 길)]을 읽고

그동안 애자일이란 말을 들으면서도 명확한 정의를 모르고 있었다. 귀납적으로 추측해봤을 때 ‘일단 되는대로 해봅시다~’ 라는 말 대신 애자일을 쓰는게 아닌가 싶었다. 책을 다 읽고 난 지금 생각해보면 ‘일단 되는대로’라는 부분도 어느정도 맞는 말이다. 애자일이란 것 자체가 한 문장으로 정의내리기엔 어려움이 있지만 완벽한 사전설계보다 시도하면서 수정하자는 것도 애자일의 한 부분이기 때문이다.
이 책은 마지막 장이 되어서야 애자일을 정의내리지만 사실 앞 장 모두에서 애자일을 설명하고 있다. 책의 흐름을 따라가보자.

1장 자라기

경력과 실력이 비례하지 않음을 설명한다. 실력없는 경력자가 많다는 뜻이다.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. 이 책은 한 때 유명했던 [1만 시간의 법칙] 을 예로 든다. 1만 시간을 투자하면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인데 어떻게 투자하느냐가 관건이다. ‘의도적 수련’을 해야 한다. 의도적 수련에는 동기, 피드백, 적절한 난이도가 중요하다. 실력에 비해 적절한 난이도의 업무가 주어졌을 때 불안함이나 지루함을 최소화하고, 최고 수준의 집중력(몰입)을 발휘하여 학습능력을 최대화할 수 있다. 덤으로 최고 수준의 행복감도 경험할 수 있다.
중요한 점은 업무 난이도와 실력을 조정하여 몰입의 영역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.

현재 본인의 업무가 무엇이든 ‘내 선택’으로 ‘몰입’의 영역에 도달할 수 있다. 업무가 쉽다면 공식문서만 보고 해본다든지 새로운 기술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도입해보든지 하는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겠다. 업무가 어렵다면 공부를 더 해서 실력을 얼른 쌓거나 하나하나 쪼개서 성취할 수도 있겠다.

2장 함께

어떻게 해야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을까. 아무리 훌륭한 자료를 제시해도 소용이 없는 경우가 많다. 사람들 각각 특성에 맞는 단어, 이유들을 준비해야 한다.
‘함께’를 위해 팀원의 태도가 중요하다. 냉소주의는 전염된다. 팀원들이 업무에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어리석어 보이는 아이디어도 자유롭게 낼 수 있도록 실수가 드러났을 때 눈치받는 분위기가 되지 않도록 서로 노력해야 한다.

수많은 설득 실패의 경험들이 떠올랐고 상대가 받아들일 준비가 안된 탓 등으로 돌린 내가 부끄러워졌다. 결국 내 탓이었다. 설득을 할 때 상대에게 주의를 더 기울여야겠다. 만약 냉소주의적 팀원이 있다면? 안될거에요 어려울걸요를 남발하는 팀원이 있다면?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그런 사람이 되지 않는 것. 그 다음은? 미리 생각하면 그건 애자일이 아니겠지. 그 사람에게 맞는 설득이 필요할 것이다.

3장 애자일

애자일을 한 문장으로 요약한다면? ‘고객에게 매일 가치를 전하라’
가장 중요한 건 고객이란 사실을 잊지 말자.


Written by@Jiyon Lee
뜨거운 코드를 가르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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